대구시립교향악단

피아노 : 카네코 미유지 Miyuji Kaneko, 金子 三勇士
 

피아니스트 카네코 미유지는 1989년, 일본인 아버지와 헝가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6세 때 홀로 헝가리로 건너가 외조부모와 함께 지내며 버르토크 초등음악학교에 입학, 헝가리 피아노 교육계의 권위자인 주자 츠. 너지(Zsuzsa Cs. Nagy)에게 사사했다. 11세부터는 월반을 거듭하며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 특별 영재 과정에 입학했고, 가보르 에크하르트(Gábor Eckhardt), 리타 바그너(Rita Wagner) 등에게 배웠다. 16세에 전 과정을 수료한 뒤 일본으로 돌아와 도쿄음악대학 부속 고등학교에 편입, 시미즈 카즈네, 사코 아키요시, 미우라 쇼코의 지도를 받았다. 이후 도쿄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2008년 헝가리 버르토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두는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2009년에는 샤넬 피그말리온 데이즈 아티스트로 선정되었다. 도쿄 오페라 시티 콘서트홀에서 공식 데뷔 무대를 가진 후, 2011년 클래식 에이드 콘서트에서는 천황 앞에서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그는 헝가리 국립 필하모닉, NHK 교향악단, 런던 필하모닉, 요미우리 니폰 교향악단, 프라하 교향악단, 도쿄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왔으며, 함께한 지휘자로는 졸탄 코치슈, 고바야시 겐이치로, 조나단 노트, 준 메르클, 실뱅 캉브를랭, 히로카미 준이치, 야마다 카즈키, 하라다 케이타로, 스즈키 마사토, 야노시 코바치, 알란 부리바예프, 존 악셀로드 등이 있다.

클래식 무대 외에도 그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개봉한 영화 <허니비와 천둥>에서는 주요 인물 ‘마사루’의 연주를 담당했으며,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 음반 <Miyuji plays Masaru>는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발매되었다. 최근에는 사회 공헌과 음악 교육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이는 그의 음악 인생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NHK-FM의 정규 프로그램 <리사이틀 파시오>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 라디오, 잡지, SNS 등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일본 데뷔 10주년을 맞은 해에는 도쿄 산토리홀에서 기념 독주회를 열었고, 2022년 3월에는 도이치 그라모폰 레코드를 통해 새 앨범 <Freude>를 발표했다. 2024년에는 일본-헝가리 문화 및 교육 교류 사업인 ‘Mirai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로서 양국 간의 협력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카네코 미유지는 헝가리 키슈마로쉬(Kismaros) 명예 시민이며, 스타인웨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